회고 | 거창하고 대단한 의미 없어도 괜찮은 25년 상반기

2025. 7. 7. 22:00·📝 Review/📝 후기와 회고


회사

QA 진행

  • 상반기 -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자. 엑셀 미리 보기 기능에 사용되는 라이브러리에서 이미지 파일에 대한 미리 보기는 지원하지 않았다. 해당 이슈는 당시 QA 지적사항은 아니었지만, 짚고 넘어가고 싶어서 파트장님께 보고 드렸다. 해당 기능의 중요도를 판단했을 때 중요도가 그리 높지 않은 기능이므로 이미지는 미리 보기 시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을 사용자 가이드에 추가하여 문제를 해결하였다.
  • 하반기 - 1년 정도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기술 부채를 체감하고 있다. 당시 기능 개발이 우선이라 유지보수성, 가독성등을 챙겨가지 못한 것들을 발견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해소하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기술 부채 해소를 위한 팀의 노력은 상시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프로젝트 개발이나 피처 개발 시에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만 지키되 주기적으로 기술 부채를 해소하기 위한 활동 기간을 갖거나 내부에서 경품을 걸고 행사처럼 제도화한다면 팀 빌딩에도 유용한 조직 관리 기법이 될 것이다. 나 같은 경우도 1년 중 별도의 기간을 두어 이 기술 부채를 해소하는 데 쓰는 편이다. ‘기술 부채 해소의 날’과 같은 행사를 만들어 ‘해야 되는 일이지만 그동안 미뤄두고 못해온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 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

부수고 다시 만들고의 반복

  • UI 공통화 작업과 디자인 시스템 전환 작업을 진행했다. 총 27개의 화면에 대해 8일동안 디자인 시스템 적용을 진행했다. 1년 정도 리액트를 만지다보니 작년보다 수월하게 작업이 진행되어 스스로 대견했다. 그리고 막히는 게 있다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동료들에게 물어보자

부파트장 맛보기

어쩌다보니 파트장님의 대무자로 지정되어 이틀간 파트장님 업무 일부를 맡은 적이 있는데, 개발과 인력 관리를 동시에 하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 조금씩 인력 관리 관련된 업무도 주어지고 있는데, 요즘 내가 느낀 점은 다음과 같다.

  • 혼자 일할 때는 납득되지 않은 일도 했다면, 이제는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팀원들에게 전파할 수 없기 때문에 끈질기게 물어봐야 했다.
  • 그렇다고 내가 해야 할 일은 줄어들지 않는다.
  • 그렇기 때문에 내 일을 팀원들에게 위임해야 한다는 것도 배웠다.
  • 그러려면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업무 중요도와 우선순위에 따라 위임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들을 판단해야 했다.
  • 커뮤니케이션은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 일이 되게 하려면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팀원들에게 도와 달라고 요청한 만큼, 팀원들도 나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크고 작은 문제든 서로 공유해 가면서 서로가 서로의 질문 창구가 되어갔고, 그렇게 하나의 팀이 되어가는 경험을 했다.
  • 개발 기간 8일이었던 신규 기능을 15일로 늘렸다. 일주일 연장을 위해서 개발해야 하는 범위와 유사한 작업의 작업 로그를 근거로 일주일을 늘렸다. 엄청나게 뿌듯했던 경험이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작업 로그를 잘 써둬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다. 눈으로 보이지 않는 업무를 눈으로 보이도록 기록하는 게 귀찮은 일일 수 있지만, 결국 그런 것들이 모여서 나를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꼈다.

나이 어린 직원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 역시 창피한 일이 아닙니다.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아야 합니다.
품질을 높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면 자존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해결한 문제는 공유해서 조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합니다.

아침 출근의 효능

우리 회사는 자율 출퇴근제라 10시 전까지 출근하면 된다. 보통 9시 30분 ~ 45분 사이에 도착했다. 커피도 타고, 업무 할 것들 정리하면 10시가 된다. 오전에 회의가 있다면, 그만큼 업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2025년 목표인 워라밸을 위해서는 오전 업무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9시 출근을 목표로 출근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더 자고 싶었고, 9시 59분까지만 출근하면 되는데 내가 왜 이 고생을 사서 한다고 했지... 하면서 원래대로 돌아가면 어떨까 하는 유혹이 들기도 했다. 그런데, 그냥 하면 하게 된다는 말처럼, 뇌 빼고 그냥 출근했다. 크고 작은 성공을 하다 보니 나와의 싸움에서 이긴 기분이 들었고, 뿌듯한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좋았다.
 
아침 출근의 효능

  •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 자기 효능감 향상)
  • 오전에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 이상 확보된다. (= 업무 예열 가능)
  • 사무실이 한산해서 집중하기 좋다.
  • 상사께 구두 보고를 빨리 할 수 있다.
  • 빨라지는 출근 시간만큼 퇴근이 빨라진다.

커뮤니티/모임/대화

글또 완주

  • 5000원 반상회비 제외하고 95,000원 돌려받았다. 목표 달성!

글또 반상회

  • 새로운 분들을 만나며 '일이 주는 가치'를 상기시켰다. 회사 생활만 하다 보면 터널에 있는 기분이 든다. 내가 어떤 속도로 가고 있는지, 이게 맞는 방향인지에 대한 감각들이 무뎌지게 되는데, 외부 활동을 하면 고여있던 생각이 환기된다. '꾸준하게 뭔가를 만들고 있는 사람,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되자.

강의/책/그외 인풋

강의

자바 중급 2 완강

  • 제네릭 적용
    • 서로 다른 테이블의 정보를 바탕으로 동일한 테이블에 데이터를 적재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네릭 타입을 사용했다.
  • 순서 보장이 필요한 데이터를 LinkedHashMap 사용해 순서를 보장했다. 

애플 코딩 ES6 완강

  • … 연산자, 널 병합 연산자, 옵셔널 체이닝 실무에서 자주 쓰이는 개념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 ?. 은 에러를 해결해주는 문법이 아니라 감춰주는 문법이다.
    • ??는 optioanl chaining이 아니라 nullish coalescing이라고 함 (한국어로 널 병합 연산자)
  • Stack, Queue를 바쁘게 하지 말자 자바스크립트는 동기적인 언어고, Web API와 연관된 함수를 사용하면 비동기식으로 처리한다.

타입 스크립트 완강

  • 출퇴근 길에 가볍게 듣기 좋았다.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Type과 interface의 키워드의 차이점, as const를 왜 사용해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 typeof, instanceof, in 연산자는 "Type Narrowing"을 위해 사용한다.
    • 관습적으로 사용하던 연산자의 공식 기술 용어를 알게 되었다.

책

SQL BOOSTER 

  • SQLD 취득은 했으나, 실무에서는 사용하던 것만 사용하게 되었고, 복습 차원에서 SQL Booster 스터디를 신청했다.
  • 개발 일정으로 인해 스터디는 못했고, 책만 완독 해서 아쉬웠다.
  • 정리하면서 읽지 않아서 아쉽다. 읽는 것만으로 그치지 말고 꼼꼼하게 기록하자

아는 만큼 보이는 IT 지식

  • 기획자, 마케터 뿐만 아니라 주니어 개발자가 보기에도 좋은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 기대되었던 7장 안 된다고 하는 개발자의 속사정, 8장 개발자와 잘 소통하는 법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 일상적인 비유를 통해 개념을 쉽게 설명해서 막연하기만 한 개념들을 정리하고자 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 트랜잭션의 성질 4가지 ACID를 자판기에 비유
    • NULL 휴지심에 비유
    • SDK를 밀키트에 비유

기술 문서 작성 완벽 가이드

  • 기술문서 작성뿐만 아니라 문서를 배포하고 관리하는 방법
  • 문서도 “제품화”할 수 있다.
  • 협업과 소통의 중요성, 테크니컬 라이팅 비개발자도 할 수 있다.
  • 문서화하는 것에 자부심을 갖자. 하기 싫은 일이라고 생각하면 영원히 하기 싫은 일이 된다.

개발자 기술 면접 노트

  • 대용량 데이터 경험이 없어 불안하고 이직이 잦은 상황이 아니라면 쟁쟁한 스타트업을 거치는 편이 유리하다.
  • 투자 유치 정보로 급성장 기업을 찾아보자.
  • 옆그레이드 -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의 이직
  •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도록 코딩하자, 미리미리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훈련해 두자

개발자를 위한 글쓰기 가이드

  • 핵심 예제가 다양하게 있어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하다.
  • 곁에 두고 읽고 싶어서 구매했다.
  • 문장은 최대한 짧게, 용어는 일관되게
  • 못하다와 못 하다의 차이점
    • 못하다. 어떤 일을 일정한 수준에 못 미치게 하거나, 그 일을 할 능력이 없다.
    • 못 하다. ‘하지 못하다’의 의미로 ‘못’은 부사고 ‘하다’의 의미를 한정함
  • 오류 메시지 3요소: 상태, 원인, 해결 방법

고민/생각

건강 이슈

허리 통증, 건강이 최고다.

이렇게 일하는 게 맞나

  • 수명을 땡겨서 일하는 게 맞는 것인지 고민했다. 주 5일 야근하고, 오전 9시 ~ 오후 11시까지 일하는 게 맞는 건지 맞는 걸까.. 워라밸을 지키면서 일하는 것과 마감 기한을 지키기 위해 달리며 일하는 것 사이의 균형을 찾는 게 큰 숙제이다.

걱정 노트

  • 걱정 노트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업무적인 걱정을 노트에 작성했다. 집에서는 업무 걱정하지 말자! (걱정한다고 달라지는 거 없다.)
  • 걱정 노트를 작성하니 당시에 걱정이었던 것들도 지나고 보면 자연스럽게 해결되었거나, 더 성장한 미래의 내가 해결했다.
  •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들을 시각화하는 게 걱정 노트의 핵심이다.

이 나무는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입니다.
문제와 걱정들을 집 안의 아내와 아이들에게까지 데리고 갈 순 없습니다.
아침이 되면 문제들이 밤사이 바람에 날아갔는지 많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추구미와 도달 가능미

출처: https://x.com/saeeaaex/status/1787387881771958302

 
QA 대응을 위해 기획서와 실제 개발 항목 간의 정합성을 체크하는 작업을 했다. 이 과정에서 기획의 '추구미'와 개발의 '도달가능미'를 잘 타협해서 중간을 지켜야 한다. 개발 당시 구두로 언급되었으나 기획에 반영되지 못한 설명이라든가, 동일한 기능에 대해 기획 문구가 상이한 항목들, 개발에서 누락된 기능들을 찾아 보완하는 작업들을 진행했다. 스프린트 기간에는 정신없어서 챙기지 못했던 디테일들을 QA 대응 전 챙길 수 있었고, 20건 이상의 QA 방어를 했다. (그렇게 했음에도 외부적인 요인이든 내부적인 요인이든 지적 사항이 나온다.)

그럴때는 이게 인생이구나 생각하면서 작업을 한다.

직무 고민

  • 개발자로서 더 성장하고 싶은데, 현재 맡고 있는 기능들이 비슷한 패턴의 반복이라 기술적으로 정체된 느낌이 든다.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거나 학습할 기회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 중이다.
  • 팀에서 주니어와 시니어 사이의 포지션이 애매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나도 모르는 게 많은데, 팀원들의 입장을 대변하고, 상사와 소통하는 게 익숙하지 않다.

개인 성장 계획

  • 하반기에는 기존에 작성한 글을 퇴고하며 다듬을 예정이다. 내가 이해한 기술을 글로 정리하면서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맹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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