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글또 10기를 마무리하며

 

 

글 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 (이하 글또)는 글 쓰는 개발자 모임이다. 2021년, 글또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당시 국비학원 프로젝트와 정보처리기사 시험 준비를 병행하느라 지원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10기를 마지막으로 글또가 종료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원하게 되었다.

 

마지막 기수라는 특별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3년간 개발을 하며 잊어버린 초심을 되찾고 싶었다.

글또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정말 기뻤다. 오랜만에 무언가에 도전하고 합격한 일이라 더욱 특별했다.

예치금 10만원을 입금하며 다짐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끝까지 완주하자, 100%가 아니어도 포기하지 말자."

그렇게 벌써 12회차가 되었다.

9개 포스팅 그리고 완주

2주에 글 한 편씩 12회를 꾸준히 쓴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일주일은 글감을 찾았고, 나머지 일주일은 짬을 내어 포스팅했다. 글감이 많을 때는 좋았지만, 주제가 떠오르지 않을 때는 무척 고민되었다. 개발하면서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이건 포스팅 각이다..!'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많이 배우려 노력했다. 그렇게 9개의 포스팅으로 글또를 완주했다. 개발 관련 3건, 회고 2건, 후기 2건 서평 1건 그리고 이 포스팅까지! 끝까지 완주한 나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

 

개발

[SonarQube] SonarQube 업그레이드에 따른 SonarScanner 버전을 확인해보자 (SonarQube 10.5.1)

상태를 객체로 묶어서 관리하기 : useState에서 useReducer로

[React]React 버전 18과 19에서의 ref 전달 방식 비교 분석하기(forwardRef)

 

회고

회고 | (5월~8월) 그 모든 파도는 한 번뿐이고, 결국 모두 지나간다.

회고 | 2024년 - 스스로를 끝없이 의심하고 흔들리는 과정에서 성장한다는 걸

 

후기

캘린더 5개 사용하는 사람의 캘린더 실사용후기 (TimeBlocks, Across, Google, iCloud , Notion 캘린더)

후기 | 글또 프론트, 모바일 반상회 후기

서평

서평 | 아는 만큼 보이는 IT 지식

 

한 번은 기간을 착각해서 미제출했는데, 이건 내 실수니까 어쩔 수 없다! 반성 끝!

 

 

 

 

 

글쓰기의 효능

나는 내가 기억하기 위해 글을 쓴다. 글쓰기는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와도 같다. 예전에 썼던 포스팅을 보며 다시 공부할 수 있고, 무엇보다 나의 언어로 쓰여 있어 이해하기 쉽다. 쉽게 말해 내 글에는 내 입맛에 맞는 표현들이 가득하다. '성은님 포스팅은 초보가 봐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어서 좋아요'라는 피드백을 들은 적이 있다. 사실 (지금의) 내가 (미래의) 나를 가르치려고 최대한 쉽게 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미래의 나를 가르친다는 표현이 웃기지만, 공부는 반복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의 내가 올해의 나를 가르치고,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가르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진짜 내 지식이 되는 것 같다.

 

팀 연말 회고 모임

팀 내에 글또 멤버들이 있는데, 올해 초 이분들과 연말 회고 모임을 진행했다. 각자 작년에 겪었던 어려움과 성과들을 이야기하며 2025년을 시작했다. 회고를 하며 2024년을 돌아보니 마치 친구를 떠나보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힘들었지만 행복했고, 화났지만 그만큼 많이 웃었던 2024년을 회고하며 보냈다. 업무할 때는 너무 바빠서 옆자리 동료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떤 고민이 있는지 알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시간을 내어 회고 모임을 하니 동료들이 더 빛나보였고, 좋은 동기 부여가 되었다.

프론트엔드 반상회

처음으로 반상회에 참석했는데 너무나 재미있고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글또 커뮤니티 활동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세션 발표도 인상 깊었고, 조별 네트워킹 세션도 정말 즐거웠다. 떨렸지만 용기 내서 반상회를 신청하길 정말 잘했다. 칭찬해!

오랜만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니 초심도 되찾고 동기부여도 가득 받았다. 네트워킹에 대한 부담감을 좀 더 줄여보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학원 동기분께 커피챗을 신청하게 되었다.

3년 전 학원 동기와 글또에서 만나다

국비 학원 동기와 블로그를 통해 약 3년정도 근황을 주고 받다가 서로 글또 활동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국비 수업은 코로나때라 비대면으로 진행되어 커피챗에서 처음 뵀지만 그동안의 내적 친밀함 덕분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했다.

여행 얘기부터 일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 개발자로서의 고민들을 나누면서 비슷한 부분이 정말 많아서 반갑고 신기했다.

커피챗을 통해 이렇게 특별한 인연을 만나게 해준 글또야 고마워!

다음에 또 만나요!

잊어버린 초심을 찾아서

글또 활동을 통해 개발자로서의초심을 되찾았다. 바쁘게 달려오느라 잊고 있던 처음의 열정, 직업에 대한 만족감, 그리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의 노력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이 글이 미래의 제가 힘들 때 읽어볼 수 있는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

 

글또 지원서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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