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1년만에 컴퓨터 공학사 학위 취득 (feat.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기사 실기 합격 포스팅을 올리려고 했지만 결국 올리지 못했다.

    합격은 작년 11월에 했어서 시험 내용이며 후기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ㅠ 

    1. CBT 많이 풀어보기

    2. 퀴즐렛 풀어보기

    3. 인강은 두목넷으로 들었음 - 강희영 선생님 감사합니다 (--)(__) 

     

     

    2022년 준비한 시험은 바로 독학학위제이다.

    정처기가 있으면 1~3단계 시험을 인정하고, 4단계 시험만 합격하면 된다는 네이버 블로그 후기를 봤고,

    게다가 전공명이 변경(컴퓨터과학컴퓨터공학)된 것도 매력적이었다.

     


     

    [독학학위제란?]

     

    독학 학위제(이하 독학사) 사이트에서 상세 내용 확인 가능

    https://bdes.nile.or.kr/nile/about/nAbout1_1.do

     

    제도 개요>독학학위제>국가평생교육진흥원 독학학위제

    HOME 독학학위제 제도 개요 제도 개요 독학학위제는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국가에서 실시하는 학위취득시험에 합격한 독학자(獨學者)에게 학사학위를 수여함으로써

    bdes.nile.or.kr

    총 4단계가 있으며,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있는 경우 1~3단계가 면제되어 4단계 시험만 합격하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 나는 여기에 해당되었음!

     

    [시험 전략]

     

    교양 2 + 전공 4  = 총 6개의 과목을 응시해야 한다.

     

    교양은 외국어, 국어, 국사 중 2개를 택할 수 있으며, 나의 경우 중국어 전공이었기 때문에 중국어 + 국사를 선택했다.

    전공은 1) 알고리즘 2) 통합 컴퓨터 시스템  3) 통합컴퓨터프로그래밍 4) 데이터베이스이다.

     

    독학사의 합격 기준 (시험 접수 시, 택 1)

    1. 각 과목 평균이 60점을 넘음 (과락 있음)

    2. 총점이 360점을 넘음

     

    나는 알고리즘과 통합컴퓨터시스템 과목이 약하기 때문에 각 과목 평균보다는 총점으로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운 전략은 다음과 같다. 

    1. 효자 과목 정하기 (최소 2개, 안전하게 3개 - 중국어, 데이터베이스, 국사)
    2. 시험 4-5달 전 - 효자 과목 1개 훑기 + 불효자 과목 1개 공부 시작 (데이터베이스, 알고리즘)
    3. 시험 2-3달 전 - 불효자 과목 집중해서 공부 (알고리즘 + 통합 컴퓨터 시스템)
    4. 시험 한 달 전 - 효자 과목 1개 공부 (통합 컴퓨터 프로그래밍)
    5. 시험 2주 전 - 문제집 다시 풀기 및 불효자 과목 공부하기  
    6. 시험 직전 - 효자 과목에서 주요 개념 완벽 숙지 및 암기 (퀴즐렛 추천)

    [공부 방법]

    imbc 캠퍼스로 인강 들었다. 비추함. 교재에 오탈자와 오답이 너무 많고, 심지어 어떤 과목은 강의 영상이 강의 중간에 끊긴 것도 있어서

    퀄리티가 별로였다. 그래도 이미 결제는 마쳤으니 알고리즘, 데이터 베이스, 통합 컴퓨터 시스템 강의는 끝까지 들었으나, 나머지 강의는 듣지 않았다. 다른 인강 듣는 걸 추천한다.

     

    https://haksa.imbccampus.com/

     

    독학사는 당연히 iMBC 캠퍼스!

    경영/심리/영어/컴공/법학/국어/간호/유아 독학사, 테셋, 7년 연속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 1년만에 4년제 학위 취득!

    haksa.imbccampus.com

     

     

    [시험 일정] 


    [시험 후기]

     

    객관식 2.5점, 주관식 10점씩 4문제로 각 문제별로 배점 차이가 있었음

    주관식을 잘 보는 게 진짜 중요하다. (주관식 다 틀리면 기본 60점부터 시작)

     

    퇴실 시간 되면 짐 놓고 시험장 밖으로 나가도 되며, 다음 교시 시험 전까지 들어오면 됨 (교재, 핸드폰 가지고 나가도 됨)

    -> 나는 1교시는 이 사실을 몰라서 그냥 잤는데 시간 아까움

     

    퀴즐렛으로 계속 문-답 돌리는 거 추천 

    이걸로 몇 문제 맞혔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있다면, 좀 더 빨리 퀴즐렛으로 문제 돌릴걸.. 싶다.

    회원 가입하고 일주일 정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니, 시험 일주일 전에 가입해서 기본 개념 공부하면 좋을 거 같다.

    (https://quizlet.com/ko)

     

     


    [과목별 후기]

     

    1. 국사

    • 생각보다 효자 과목
    • 벼락치기 인강 꼭 보기 (3-4문제 맞았음)
    • 문제 난이도는 한국사 검정 시험보다 쉬웠음
    • 기본적인 내용들을 물어보는 정도
    • 주관식 문제도 기술하는 문제가 아니라 단답형이라서 파국까지는 아니었음

     1.1 국사 벼락치기 인강 

    https://youtu.be/szxM38PsbDw

     

    2. 실용 중국어

    • 효자 과목
    • 문제 난이도는 hsk3급 수준이었음
    • 지문이 애매하게 출제되어서 짜증 나는 문제가 몇 있었음
    • 한국어로 옮겨적으시오, 중국어로 옮겨적으시오 문제가 있었음

     

    3. 알고리즘

    • 불지옥 과목
    • 예상 문제에서 나온 부분 거의 없음
    • 이 과목만 시험 보러 오신 분들도 있었음(그만큼 난도 높음)

     

    4. 통합 컴퓨터 시스템

    • 불지옥 과목
    • 예상 문제에서 나온 부분 거의 없음

     

    5. 통합 컴퓨터 프로그래밍

    • 중간 난이도 과목
    • Java의 정석 + 정처기 공부했던 부분이 도움이 많이 되었음
    • Java의 상수, C++ 상수 표현법
    • 후위 순회 결과
    • 깊이 우선 탐색, 너비 우선 탐색 순서

     

    6. 데이터베이스

    • 중간 난이도 과목
    • SQLD 공부했던 부분에서 도움이 많이 되었음
    • 1:1 대응, 1:n 대응, m:n 대응 관계 그리기
    • 쿼리문 관련 문제가 나왔음. (해당 쿼리를 실행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가?)

     

     


     

    [결과는?]

     

    합격했다. 사실 알고리즘과 통합 컴퓨터 시스템 과목이 너무 어려워서, 이 과목 때문에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말 다행히도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끌어줘서 합격할 수 있었다. 부끄럽지만 시험 점수를 공개하는 이유는 총점 합격이 아닌 평균 합격으로 선택했다면 불합격했을 것이고, 365점으로 간신히 합격을 했기 때문에 이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 쟤도 저렇게 합격했는데...'라는 마음으로 시험이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해서이다.

     


     

    [회고]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꼭 당부하는 말이 있는데, 시험장에서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간절한 마음으로 0.5점씩, 1점씩 모은 점수가 합격으로 이끌 테니까 말이다. 

     

    나는 2020년 처음 개발 공부를 시작해서, 2021년에는 정보처리기사를, 2022년에는 컴공 학사를 취득했다.

    독학사 현실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도 알 수 있듯, 막상 열심히 준비해서 컴공학사를 취득해도 이상과 현실은 다를 수 있다. 

     

    그렇지만, 개발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를 비전공자라는 타이틀에 가두는 내 모습이 싫었다.

    나는 비전공 자니까.. 이 정도면 잘하는 거지.. 비전공자가 이만큼만 알아도 대단한 거지..처럼,

    늘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비전공자라는 꼬리표를 내가 나에게 붙이고 있었다.  

    그게 나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악작같이 공부했다. 

     

    사실 시험 전, 마지막 1-2개월은 이상하게 집중도 잘 안되고, 이 시험을 꼭 합격해야 할까?라는 

    근본적인 의문이 들었지만, '그딴 마음이면 애초에 시작하지 말았어야지'라며, 셀프 채찍질하며 마음을 다잡았다.

     

    비전공자라고 대놓고 무시하던 사람의 코를 납작하게 눌러주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사실, 학위보다도 내 마음 가짐이 달라진 거 같다. 그래서 나에게 더욱 의미가 있는 시험이다.

    이제는 전공자이기 때문에 '전공자니까 더 잘해야지.. 전공자니까 이건 알아야지..!'라는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을 거 같다.

     

    이 포스팅을 찾아본 분들의 공부하는 이유와 목적은 다르겠지만,

    공부하는 동안 그 목적을 잊지 말고 끝까지 완주하였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