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 프로젝트 회고] 천방지축 어리둥절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미프로젝트

     

    세미 프로젝트 후기 크게 태도기술로 나누어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태도

     

    1. 개발자가 가장 잘 해야하는 언어는? 바로 한국어

    프로젝트하면서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많이 배운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개발자는 한국어를 잘해야 한다. 즉,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한다. 개발자는 협업이 다이다.라는 말이 온전히 이해가 되었다.

     

     

    2. 감정은 사라지고 결과는 남는다.

    프로젝트 하면서 정말 정말 많이 배우니까 못한다고 포기하지 말고 뭐라도 해보기. 단, 혼자서 2시간 이상 고민했을 때도 해결이 안 된다면 팀원에게 상황 공유하고 해결하기 팀원에게 설명하는 과정에서 오류를 발견할 수도 있고, 코드를 처음 본 팀원이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끝까지 책임감 있게, 하지만 못하는 것들은 용기 있게 포기하기

    못하는 걸 인정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계획 했던 기능들을 다 구현하지 못했는데,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안 되는 거 계속 붙잡고 있는 것보다 차라리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개를 하는 것이 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된다는 것도.

     

     

    4. 자신에게 맞는 마인드 컨트롤 방법 찾기

    이런 빙글빙글 돌아가는 세미프로젝트가 처음이라서 많이 부딪히고, 넘어졌는데 그때 나를 일으킬 수 있었던 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하기였다. 그리고 과거의 나에게서 위로받기! 나에게 맞는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찾고, 내가 공부하고 싶은 이유들을 꾸준하게 되짚어보는 것이 일을 함에 있어서 매우 중요했다.

     

     

    5. 체력 관리 철저하게 하기

    플젝 시작 전에 운동을 했던 것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틈틈이 운동하고 체력 관리하기 매. 우. 중. 요

    건강한 몸에서 건강한 정신이 나온다는 것을 잊지 말기! 

    뇌도 장기라서 시간 없어도 운동해주고, 산소를 넣어줘야 돌아간다는 것 명심하기 

     

     

    6. 사람들은 맞는 말보다 "좋은 사람"의 말을 더 잘 듣는다. 초기 관계 형성 매우 중요

    프로젝트는 끝나도 우리는 같은 학원 같은 동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팀원들끼리 관계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배웠다. 편한(사적으로 긴밀하게 친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관계에서 더 자연스러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더 깔끔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맞는 말보다 "좋은 사람"의 말을 더 잘 따른다. 그리고, 힘들 때 나오는 모습이 그 사람의 본모습이다. 이 두 가지를 명심하기.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서 좋은 사람들과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 

     


     

    기술 

     

    1. 자바스크립트 제이쿼리 개념 확실하게 이해하기

    프로젝트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부분은 바로 자바스크립트와 제이쿼리였다. 자바스크립트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이쿼리를 사용하려고 하니까 더 혼란스럽고 복잡했다. 프로젝트하면서 코드를 읽는 수준까지는 왔지만, 아직까지 나에게 가장 큰 마음의 짐은 자바스크립트이다. 이 부분 확실하게 이해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2. 클래스 이름, 폴더 이름, 맵핑 값 이름 무조건 명확하게 잘 짓기, 규칙성 있게 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패키지 이름은 더욱 잘 지어야 하는 게, 오타가 있으면 나중에 수정하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맵핑 값 또한 다른 팀원과 겹치지 않게 지어야 오류가 나지 않는다. 클래스명 또한 대충 짓지 말고 적어도 내가 만든 클래스들끼리는 규칙성 있게 짓자.

     

     

    3. 복습 정말 철저하게 

    처음에는 정말 뭐가 뭔지 하나도 몰라서 프로젝트 초반에 다시 수업 영상 보면서 복습했는데, 이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흐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처음에 수업 내용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일단 수업 듣고 다시 영상 보면서 복습하고, 

    그 패턴들을 빨리 파악하는 게 프로젝트하는 데 있어서 아주 중요했다. 

     

     

    4. 기초 충실하게 배우기 눈으로만 훑지 말고 손으로 직접 해보기

    눈으로만 보고 아 이거지~하지 말고 직접 손으로 적어보고 이해해보고, 천천히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음미해보기

    -> 이건 앞으로도 내가 계속해야 하는 부분인 것 같다.

     

     

    5. 나만의 패턴 찾기 

    하다 보니까 나만의 패턴이 생겼다. 나는 sql문을 먼저 짜고 view 단 Controller 단 Service 단 DAO 단 순으로 코드를 기술해 나갔다.

    sql 먼저 짜고 DAO단부터 역순으로 가는 방법도 잘 맞았다.

     

     

    6. 선생님이 하랄 때 하기 

    선생님께서 이때 이거 하면 좋아요 했던 것들을 80% 정도 했던 상태에서 세미를 시작했는데도 초반에는 정말 쉽지 않았다.

    선생님께서 하라고 하셨던 것들 ( DB 모델링 인강, JDBC 강의 복습, JSP 아주 잘근잘근 복습 ) 이 지금 당장 필요해 보이지 않아도, 나중에 가서 하려면 정말 포기했었을 것 같다. 그냥 선생님 믿고 선생님이 하랄 때 귀찮아도, 시간이 없어도 하면 된다.

     

     

     


     

    그 외

    나에게 맞았던 방식들

     

    팀원들의 언어 습관을 파악하기

     

    프로젝트 초반에는 카톡 말투가 중요한가? 싶었는데, 서로 잘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카톡을 하는 상황이 아니라, 카톡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상황이다 보니 디스코드 회의나 카톡으로 진행하는 회의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꼈고,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 아주 많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얼굴 보고 얘기하면 빨리 정할 수 있는 내용들도 목소리로만 판단해야 해서 이 주제가 싫은 건지.. 좋은 건지.. 어떤 생각인지. 즉각적인 반응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 이 부분은 목소리로 디코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캠을 켜고 얼굴 보면서 회의하는 방식으로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 각자 명확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는 게 서로에게 좋은 거라고 생각해서 내 의견을 얘기했지만, 내가 너무 확고하게 의견을 말하니까 다른 분들께서 의견을 내기 어려워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이 부분은 옆에서 회의 듣던 엄마가 조심스럽게 너 회의할 때 너무 사무적인 것 같다는 코멘트를 줘서 알게 되었다 )

     

    그래서 상대방의 말투를 빨리 파악하고 그 말투를 따라 하는 습관을 활용해서 팀원들의 언어 습관을 파악했다. 이렇게 각자의 언어에 맞춰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니 내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었다.

     

     

    단점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부분이 사실 강점이라는 것을 기억하기

     

    나는 떠오르는 아이디어 여러 개를 던지면 팀원들이 그 중에 마음에 드는 아이디어를 정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아이디어를 일단 많이 던지는 편이다. 일단 던지고, 안되면 어쩔 수 없지 뭐!

     

    그래서 누군가에게 질문을 하는 게 어렵지 않고, 부정적인 코멘트를 들어도 타격이 없다. ( 어차피 그거 말고도 다른 아이디어가 있으니까 )

     

    하지만, 나의 강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자칫하면 단점이 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아이디어를 여러개 던지는 만큼 하나의 아이디어를 신중하게 현실적인 부분까지 생각하지는 않아서, 아이디어에 관해 디테일한 부분을 물어보면 명확하게 답하기가 어려웠다. (그건 아이디어가 채택된 그 지금부터 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배운 점은 한 템포 생각해보고 아이디어를 던지자였다. 내 안에서 필터링 없이 모든 선택지를 상대방에게 줘버리는 것은 서로에게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의견을 말하기에 앞서 내 안에서 어느 정도 생각을 한 뒤에 아이디어를 제시하니, 더욱 효과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알고 보니 그 사람의 강점이기 때문에 단점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 또한 세미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꼈던 가장 큰 교훈이다. 나는 전체적인 그림 먼저 그리고 디테일한 건 상황에 맞게 바꾸는 편이라서, 내 입장에서는 우선순위가 낮다고 생각했던 일이 어떤 사람에게는 가장 높은 우선 순위가 되고, 그게 그 사람의 강점이라면 왜 저렇게 생각하지?라고 생각할게 아니라 그 부분을 인정하고, 상호 보완할 점이라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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